넷플릭스 다큐 abstract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나왔다.
2016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인스타그램 로고 리디자인,,
호불호가 뜨겁게 갈린 만큼 인스타그램의 치열한 연구가 있었고, 그 과정을 담은 다큐이다.
이언은 문제를 파악하는것이 모든 과정의 선행이라고 한다.
그래야 프로젝트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이다.
이언이 인스타그램의 직원을 모아놓고 10초안에 생각나는대로 로고를 그려보라고 했는데, 직원들의 그림속에는 카메라와 무지개가 많았다. 카메라는 모두가 그릴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무지개가 많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았고 무지개와 카메라 로고를 가지고 많은 수정작업을 거쳐 현재의 로고가 만들어졌다.
“Make a lot of bad stuff, and that’s part of the process"
다양한 로고 시안을 작성하면서 이상한 시안들도 많았는데 그 역시 과정 중의 하나
(난 망한시안들은 그냥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좀 남겨놔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음,,)
"앱을 켜고 5초 동안 뭘 해야 할지 모르면 문제가 있는 거에요"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앱을 단순하게 유지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인스타그램 직원의 말이었다. 기능들이 서로 묻히기 때문에 과한 기능을 지양하는 것이 인스타그램 디자인의 중요한 모토라고 한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사진이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되도록 하고있다. 이런식으로 사용자를 이끌어주는 서비스가 잘 만든 UX.
넘나 공감되는 부분.
그리고 찡했던거,,
나도 이 짤 보고 피식했었는데 이 짤을 이언도 봤다고 한당.
조롱과 박수가 뒤섞인 것이 혁신의 숙명인 것,,어쨌든 사용자가 2억에서 10억명으로 증가한 대성공을 거뒀으니 다행.
다큐를 보고 느낀 가장 첫번째 생각은,
고민없이 툭툭 뱉어내는 (아직 내겐 어려운) '정의'였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란, 디자인이란,
많은 시간 디자인을 연구하면서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성과를 이룬 디자이너의 내공이 느껴졌다.
영어라 그런지 표현에 있어서의 간단명료함도 부러웠다.
한국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장점도 많지만 나처럼 생각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는 사람에겐 단점이 더 크다.
최적의 단어를 찾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 ˃̣̣̣̣̣̣o˂̣̣̣̣̣̣ )
이안 스폴터의 모습은 여느 IT회사가 그렇듯 캐주얼하고 가벼워 보였지만 내게는 연륜이 느껴서 큰 동기부여가 됐다.
다큐를 보고 근황을 찾아봤는데 현재 인스타그램 디자인 책임자는 페이스북의 Luke Woods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Ian spalter는 현재 일본 인스타그램 책임자로 가있다고. 마크주커버그가 페북의 자회사들을 페이스북과 좀 더 긴밀하게 연동시키기 위해서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책임자들을 페이스북 사람들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co-founder인 kevin systrome도 나갔구.
근데 기사에 step down이란 표현이 있던데 좌천,,?강등,,? 😱은 아니겠지,,
일본 인스타디자이너가 파워가 있나?
다큐보니까 일본 엄청 좋아하긴 하던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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